어느덧 회고를 하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인생을 돌아보면 늘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올해가 그런 전환점 중 하나로 기억될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취업이라는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성장과 도전으로 가득했던 2024년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본문은 편의상 평어체(반말)로 작성했습니다.
모든 게 처음
올해의 시작은 설렘과 불안이 교차하는 시기였다.
스스로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는 선택을 했다.
올해 초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는 높은 월세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과 익숙하지 않은 지역 그리고 외로움이 크게 다가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취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고, 취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준비했다.
그러던 중 운 좋게 지금의 회사에 처음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회사 생활과 경제적 독립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4개월 정도의 기간동안 나의 바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회였다.
그동안 배운점
취업한 지 약 8개월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회사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때마다 개인적으로 배운 게 많았는데, 그 점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것을 간단하게나마 정리하려고 한다.
- 기록의 중요성
기록은 나를 매니징하는 팀장님, 함께 일하는 팀원들 뿐만 아니라 미래의 나에게도 중요한 자산이 된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적어두면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행 상황에 대해 작성해두면 업무의 데드라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부분은 사실 내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남겨놓은 기록들을 보고 팀장님이 칭찬을 해주셔서 기록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다.
- 문제 해결 능력의 중요성
취업을 준비할 때 개발자의 필수 역량 중 하나가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들었을 때는 솔직히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개발자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방법으로 풀어가야 하는지 계속 고민할 수 밖에 없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찾아보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
- 사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것
일부 기획도 하고 프론트엔드를 담당했을 때,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사용자는 개발자의 의도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흐름은 사용자에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놓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피드백이 들어오고, 수정 작업으로 인해 지체된 적이 있었다.
늘 화면을 바라보면서 구현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물러서서 사용자의 입장에서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새로운 시도와 성장
취업 이후에도 개인적인 성장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찾아보고, 컨퍼런스나 세미나에 참여를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 중 가장 뿌듯했던 시도들은 다음과 같다.
- 글또 활동 참여 : 개발에 대한 꾸준한 학습과 공유를 목표로 참가한 것
- 기술적 도전 : Next.js, supabase, 각종 AI 툴 사용해본 것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시간 관리 측면에서 매우 아쉬웠다.
일을 한 후, 집에서 개인 학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체력 관리도 하고 싶어 운동을 시작하고 싶었으나 이 역시도 쉽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운동도 하고, 개인 학습 시간도 갖고, 여가 시간도 갖출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다.
내년에는?
2024년은 나에게 도약의 한 해였다.
이제 이 경험들을 발판 삼아 2025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1. 기술적 깊이 더하기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깊게 다질 계획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화면 설계와 성능 최적화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
2. 네트워킹 확장
다양한 개발자들과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싶다.
3. 지속 가능한 성장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꾸준히 배우고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4년 나의 첫 걸음과 함께한 모든 순간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해 본다.
더 나은 개발자,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